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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오분의 시간 선물

검선 2010. 3. 15. 14:37

      십 오분이라는 시간을 선물해보면 어떨까요 우리는 늘 바쁘고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렇게 바쁘고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상황을 만나고 얼굴을 붉히는 일도 생깁니다. 운전자들은 몇 초를 아끼려고 아슬아슬하게 추월을 합니다. 그러다가 접촉사고가 나면 서로 목소리를 높혀 다투게 되지요. 어떤 사람은 뛰어가다가 넘어져서 발을 삐기도 하고 식당에서는 빨리 밥을 달라고 독촉을 합니다. 바쁘다 시간없다 종종거리는 사이에 우리 심장은 얼마나 놀라고 있을까요. 우리 마음은 또 얼마나 졸이고 있을까요 그렇다면 우리에게 십 오분이라는 시간을 선물해보면 어떨까요.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 글인데요, 십오분 먼저 집을 나서 보십시오. 그 십오분이라는 시간을 잘게 쪼개면 뜻밖에 아주 긴 시간입니다. 어떤 차가 끼어들기를 하려고 하면 기분좋게 비켜줍니다. 그때 걸린 시간은 겨우 삽십초, 아직 십사분 삽십초가 남아 있지요. 앞에 가는 차의 운전자는 고맙다고 느끼면서 얼굴에 미소가 어립니다. 슈퍼마켓 계산대 줄에 서있는데 아주 급한 사람이 뒤에 있으면 그에게 양보하십시오. 그때 걸린 시간은 길어 봐야 일 분, 아직 십삼분 삼십초가 남아 있습니다. 양보를 받은 사람은 당신에게 미소를 보낼 겁니다. 식당에서 식사가 좀 늦게 나오면 창밖을 보면서 느긋하게 계절을 음미하세요. 그때 걸리는 시간도 고작 이 분, 식당 종업원은 얼굴에 미소를 지을 겁니다. 더 여유를 가지는 것, 더 느긋한 것, 그래서 얼굴에 미소가 어리는 것, 이건 사실 오랜 시간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십오분 그 시간을 우리 자신에게 선물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데 덕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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