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2 색소폰 2 예순이 훨씬 지난 어느 날 아들의 생일 선물로 받은 너 색소폰아! 마음껏 소리지르고 싶은, 아름다운 선율에의 목마름 모르지 않기에 잠실대교밑 수중보 물소리 지리산 골짜기 폭포 소리 삼아 거칠은 소리 마구 내뱉게 하누나 숨이 차고 입이 얼얼해질 때 까지--- 왕초보 연주 오죽하랴마는 언.. 나의 이야기 2009.10.14
색소폰 3 색소폰 3 잠실대교 수중보곁에 색소폰 울러메고 서서 멀리 강 건너로 보는 남산, 산은 같은 산이로되 옛보던 그 산은 분명 아니로세 학창시절 북한산 자락 교실 창가에서 손에 잡힐 듯 남쪽으로 보이던 그 산엔 무언가 미지의 꿈을 꾸게하는듯 아지랑이가 아련하였건만, 이젠 그만 시력이 나빠진 탓일.. 나의 이야기 2009.10.14
샛별 샛별 뉴욕으로 시집간 *프리스카 금년 오월 사대독자 낳았다 댓바람에 아내와 난 설레는 가슴안고 동방박사 보다 먼 길 한달음에 달려갔다 샛별 이름 지환(智煥), 세례명 **이턴 무언가 큰 뜻 온 누리에 두루 펼칠 듯 내 잃었던 꿈과 희망 걸어본다 ***대(代)를 이어 주님의 종? 혹은 페스탈로치? 진외가 .. 나의 이야기 2009.10.14
山 山 옛날 사진 속 젊은이 영락없는 그레고리 팩 영국신사, 가수, 바보로 불리우며 평생 교단을 지킨 이제는 바보만 남았노라 탄식하는 그분 믿음 소망 사랑 잔잔한 미소에 담아 영적 삶의 향기 뿜으시는 그분 시인으로도 살았다 바윗덩이 짐 어머니에게 지워놓고 미수(米壽) 넘어 망백(望.. 나의 이야기 200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