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두 번의 낭패 내 생애 두 번의 낭패 나는 평생을 살면서 크고 작은 실수를 수없이 저질렀지만 그중에서도 뼈아픈 실수가 두 번 있었다. 그 첫 번째가 시골 벽촌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에 올라와, 그 당시 소위 일류중학교 중 하나였던 서울 XX중학교 입학시험에 안타깝게도 낙방한 것이었다. 서울에서 초등학교.. 나의 이야기 2010.01.06
큰 아버지의 첫사랑 큰 아버지의 첫사랑 내가 큰 아버지의 첫사랑 얘기를 알게 된 것은 약 30여 년 전이다. 수출회사 초년병 시절, 중동 출장길에 비자를 받고자 일본에 들른 차에, 오래전 일본으로 생활터전을 옮기신 큰 아버지를 어렵사리 찾아뵙게 된 일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해외에 나가기가 어려워 우리 일가친척 중.. 나의 이야기 2009.11.08
딸에게서 받은 생일축하 편지 Dear Daddy, 아빠, 생신 축하드립니다! 어느새 아빠가 환갑이시라는 게 실감이 안돼요. 나이보다 젊어보이시는 외모 때문에 아빠는 늘 그대로이신 것만 같이 생각돼 더 실감이 안나는가봐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늘 젊은 마음으로 "ever green"하시길.. 몇해 전 아부다비를 거쳐 케냐에 갔을 때 .. 나의 이야기 2009.10.29
파수꾼 파수꾼 독도 조국의 아침을 열며 거센 풍랑 속 동해에 외로이 떠있는 파수꾼, 독도야 ! 명성황후의 찢어지는 비명 바람결에 *상긔 들리느냐? 음산한 먹구름이 너울 몰고와 휘몰아칠 듯 널 위협하더냐? 두려워 마라! 겁먹지 마라! 한반도 겨레 하나 되어 어머니 참사랑으로 지켜 주리니 일본해, 다께시마.. 나의 이야기 2009.10.22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슈베르트 교향곡 <미완성>에 젓는다. 갓스물 신입생 풋풋한 봄 가정교사로 만난 그 소녀 옥수 나어린 사랑 순수한 스승 책임감이 쌓은 담 그 곁에 옹그려 앉은 목마른 사슴 눈빛, 눈물 외동딸 부모 짙어진 한숨에 빼앗긴 그해 가을 황량한 벌판에 내몰.. 나의 이야기 2009.10.16
백수의 분노 백수의 분노 그날은 늦가을 매우 청명한 날이었다. 우리 산우회 친구들은 모처럼 서울 근교를 벗어나, 멀리 떨어진 계룡산을 등반할 기대감에 밤 잠을 설친채 새벽 일찍 집을 나서, 공주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시간 반쯤 걸려 공주에 도착한 우리는 우선 그 유명한 갑사에 들렸다. 갑사에 이르.. 나의 이야기 2009.10.15
어머니의 마지막 여행 어머니의 마지막 여행 사람을 찾습니다 *인적사항 성명: 송숙자(女, 89세) *인상착의 신장 150cm, 40kg, 백색원피스(벨트착용) 황토색 반바지, 검정구두, 허리가 많이 휘어짐 *발생장소 강북구 수유5동 391-10 인성빌라 201 *발생개요 가출인은 --------------외출 후 현재까지 귀가치 않는 것임 * 연락처 --------------.. 나의 이야기 2009.10.15
내 생애 두번의 노숙 내생애 두번의 노숙 40여 년 전 대학 초년생 시절, 친구들과 일정이 맞지 않아, 혼자서나마 무전여행 한답시고 서울을 무작정 떠나, 기차를 몰래 훔쳐 타기도 하며, 경주 불국사를 거쳐 밤늦게 부산역에 당도한 적이 있었다. 다음날은 제주행 배를 탈 계획이었으므로, 부산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나의 이야기 2009.10.15
솔로몬 왕의 명 판결 솔로몬 왕의 명 판결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일본에게 자식과 같은 어머니의 참사랑이 독도에 있는가? 미국이 승전 국가로써 일본에 주둔군을 배치할 때 전투기의 연습 폭격장을 못찾고 헤메자, 독도를 일.. 나의 이야기 2009.10.14
색소폰 1 색소폰 1 소리쳐 외치고 싶다 답답한 아파트를 벗어나고프다 초보자 주인 만나 이따금씩 겨우 한강변에 나가 신음같은 어설픈 소리만 토하게 되니 괴롭기 한이 없구나 그래도 언젠가 만인 앞에 나서 아름다운 선율을 뽐낼 때가 있으려나? 기다려 지네 우리 주인 세련된 연주자 되어 재즈면 재즈, 가요.. 나의 이야기 200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