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솔로몬 왕의 명 판결

검선 2009. 10. 14. 23:10

               솔로몬 왕의 명 판결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일본에게 자식과 같은 어머니의 참사랑이 독도에 있는가? 

    미국이 승전 국가로써 일본에 주둔군을 배치할 때 전투기의 연습 폭격장을  못찾고 헤메자, 독도를 일본 영토로 넘겨주면 폭격장으로 쓰게 하겠다던 자들이 그들이다. 독도를 전투기 폭격장으로 쓰다니, 우리에게는 꿈에도  상상 못할 얘기 아닌가.

    1965년 한일협정 당시 독도 문제로 한일간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여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일본측 어떤 자가 차라리 독도를 폭파하여 없애 버렸으면 좋겠다는 폭언을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독도가 진정 자기들 영토라면 어찌 그런 망발을 입에 담을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  최 동쪽에서 아침을 열며 외로이 나라지킴이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우리의 자랑 독도를 늘 군침 삼키며 기회를 엿보는 이웃이 있어 우리들을 불안케 한다.

      언젠가는 대사라는 자가 주재국 한 복판 서울에서 "다께시마(독도)는  일본 땅이다"라는 망언을 하지 않았나, 시네마현 의회는 "다께시마의 날"  조례제정으로 우리의 심기를 건드리더니, 근자에는 아예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의 영토이나, 한국이 강점하고 있다는 주장을 올려놓고, 아이들에게 침략근성을 노골적으로 가르치려 하여, 우리 온 민족을 분노로 들끓게 한다.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우리 영토이며,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기 때문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우리 정부의 안이한 정책이 요즈음은 많이 달라져, 일본정부의 부당한 처사에 단호히 대처하며,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하는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므로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 재판소로 끌고 가려는 일본 술수에 말려 들면 절대 안 되겠지만, 만약 "하느님의 슬기가 있어 정의를 베푼다"는 솔로몬  왕이 판결을 내린다면 어떻게 될까 자문해 본다.

     살아있는 아기가 자기 아이라고 다투는 두 어머니에게 칼로 아기를 두쪽 내어 한 쪽씩 나누어 가지겠느냐고 묻자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한 가짜 어머니 태도는 일본의 독도에 대한 태도와 다름이 없다. 다만, 어족자원과 대륙붕에 있는 엄청난 해저 자원을 눈독 들이고 영토 확장의 야욕을 부리고 있을 따름이다.

     이조 숙종 때 홀홀 단신 일본 막부에 달려가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다짐 받고 온 안용복 선조의 독도 사랑, 6.25전쟁 당시 우리정부의 무관심과 외면 속에서도 故홍순칠 대장이 이끌었던 33명 의용수비대의 목숨 바친 독도 사랑을 기억할 것이다.

      작은 배 한 척에 의존하여 고기잡이로 연명하며, 독도를 지키고 있는  노부부의 독도 사랑, 자비로 뉴욕타임스에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광고를  세계만방에 알린 가수 김장환의 독도 사랑, 일본해에 고립무원으로 떠있는 꼴이 된 독도를 우리 동해상으로 당당하게 복귀시켜 정부도 못한 장한 일을 성사한 시민단체 반크의 독도 사랑 등등, 온 국민의 독도에 대한 열화 같은 애정과 관심은 이루다 말할 수 없다.

     우리민족의 독도 사랑은 참어머니의 아기 사랑과 같아 일본처럼 한 줌도 안 되는 위정자들의 영토 야욕과는 비교도 할 수 없으므로  솔로몬  왕의 명 판결이 정말로 아쉽다.      

                               

              2008년 10월

              이   영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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